24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특히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매물 부담이 가중되면서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1057.5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인 23일 종가보다는 1.4원 올랐다.
델톤 측은 "시장 관심을 모았던 유로존 민간경기 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인 데 이어 미국의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또한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간밤 글로벌 달러는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일 중국 제조업 지표도 호조를 보여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고, 이는 유럽 및 뉴욕 증시 강세로 연결되면서 리스크 거래심리가 강하게 부각됐다.
이에 대표적인 안전 통화인 엔화에 대한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부각,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로 급등했고 이는 원·달러 상승에 힘을 더해줬다.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가중되면서 1060원대 안착에 실패한 채 강보합권으로 밀려났다.
델톤 측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다음주 원·달러 환율은 월말 수출업체 네고부담이 한층 강화되면서 위쪽보다는 아래쪽 방향성에 보다 무게가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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