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복 폭행' 현장...산속 아닌 도로변 건설현장
입력 2007-04-29 08:47  | 수정 2007-04-29 08:47
보복 폭행이 이뤄졌다는 청계산 현장은 근처에 카페와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도로변 인근 건설현장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김 회장이 은폐되지 않은 공간에서 이뤄진 폭행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개입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성남시 청계산 기슭에 위치한 상가의 신축건물 공사장입니다.


상가는 도로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져 있고 근처에는 카페와 식당은 물론 빌라와 교회까지 위치해 있습니다.

게다가 폭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지하실은 입구가 열려 있어 밖에서도 소리 등을 충분히 들을 수 있습니다.

폭행이 야산 등 은폐된 공간이 아닌 마을 인근에서 이뤄졌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만큼 김회장의 소환을 앞둔 경찰 수사의 초점은 피해자들의 진술대로 김회장이 이같은 장소에서의 폭행에 직접 가담했는지 여부에 맞춰져 있습니다.

김 회장의 아들을 폭행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구타당한 A씨는 김 회장이 눈을 때렸으니 눈을 맞으라며 폭행을 주도했다고 현장 증언에서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회장 측은 청계산 신축건물 공사장 등에는 아예 간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폭행현장을 직접 목격한 목격자 등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

일부 주민들은 승용차 6~7대가 동네로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지만 김 회장 일행의 위협적인 모습에 현장을 직접 목격할 엄두를 낼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의 진술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김 회장의 폭행 가담 여부.

진실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경찰이 김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실체를 얼마나 밝혀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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