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태호, 아리송한 사퇴…김무성 "계속 설득"
입력 2014-10-24 14:00  | 수정 2014-10-24 15:08
【 앵커멘트 】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페이스북과 일부 기자들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개헌 문제 해결과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를 위해 사퇴한다며 아리송한 이유를 밝혔는데요.
일단, 김무성 대표는 다시 최고위원직을 맡게끔 계속 설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급작스럽게 최고위원직 사의를 표명한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

페이스북과 일부 기자들을 통해 개헌과 경제활성화 때문에 사퇴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의원
- "최고위원으로서 역할을 계속 해주면 좋겠다, 그 안에서 싸워라, 그런 요구도 많이 받고 있지만…. 나의 진심, 실제 시작도 개헌이었고 끝도 개헌이었어요."

또, "사퇴 번복은 없다"며 "정기국회가 잘 마무리 됐는데 개헌이 이뤄지지 않으면 청와대를 공격하겠다"고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다소 원론적인 사퇴 이유 때문에, 김 의원의 사의 표명에 또 다른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간 김무성 대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종종 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퇴가 김 대표와의 불화 때문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사퇴를 만류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피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계속 설득하고 있어…. 오늘 또 만날 거예요."

청와대와 충돌하며 흔들리기 시작한 김무성호, 지도부 일원의 자진 사퇴로 또 한 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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