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5년 만에 재산 탕진하고 주식전문가 행세
입력 2014-10-24 13:38  | 수정 2014-10-25 14:08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로또 1등에 당첨돼 242억원 당첨금을 받은 남성이 10여 년 만에 사기범으로 전락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3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03년 5월 A씨는 6개의 번호를 모두 맞춰 242억 원이 걸려 있던 로또 1등에 당첨됐다.
세금을 떼고도 189억 원의 당첨금을 받은 A씨는 주식과 부동산 사업 등에 수십억 원을 투자했지만 투자 실패로 5년 만에 당첨금을 모두 탕진했다.
이에 A씨는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B씨에게 주식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돈을 뜯어냈다. 그는 로또 당첨 영수증을 보여주며 돈을 갚을 수 있다고 B씨를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익을 내줄 테니 돈을 달라고 해 1억2000여 만 원을 받아냈고 B씨가 돈을 달라고 독촉하자 진행 중인 소송에서 이기면 받을 돈이 있다며 소송비용 명목으로 2000여 만 원을 한 차례 더 뜯어냈다.
결국 B씨는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찜질방 등을 전전하던 A씨는 지난 15일 강남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당첨돼도 행복하진 않네"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주식이 문제구나"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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