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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내쉬, 허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은퇴 위기
입력 2014-10-24 12:02 
지난 7월 토트넘 핫스퍼 훈련에 합류한 내쉬의 모습. 이런 노력도 물거품이 됐다. 사진=TOPIC/Splash News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가드 스티브 내쉬(40)가 2014-2015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
레이커스 구단과 내쉬는 24일(한국시간) 공동 발표를 통해 이번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신경근 자극 증세로 15경기 출전에 그쳤던 그는 이번 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달렸다. 그러나 허리 통증이 재발하면서 프리시즌 기간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가방을 옮기던 중 허리 통증이 심해지면서 지난 13일 이후 훈련도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이 개막되기도 전에 이를 포기하고 말았다.
NBA 현역 최고령 선수인 내쉬는 통산 어시스트 순위에서 존 스탁턴, 제이슨 키드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트레이드로 레이커스에 이적한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65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점차 하락세를 타고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 드와잇 하워드, 파우 가솔과 함께 내시의 합류로 우승을 꿈꿨던 레이커스는 그렇게 암흑기에 빠져들었다.
프리시즌 훈련 기간 이번이 마지막 시즌임을 암시했던 내쉬는 부상으로 시즌을 모두 못 뛰게 되면서 이번 시즌은 물론이고 선수 생활마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 소식을 전한 ‘ESPN은 ‘MVP 2회 경력의 선수 생활이 끝날 위기에 몰렸다며 이번 부상이 은퇴로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내쉬는 일단 휴식과 재활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코트로 복귀하는 것이 이번 시즌 내 최우선 목표였지만, 이를 이루지 못해 실망스럽다. 휴식 기간 팀을 지원하면서 장기적인 건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미치 쿠프책 레이커스 단장은 내시가 지난 2년간 얼마나 열심히 훈련을 해왔고, 경기에 뛰고 싶어 했는지를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는 어렵게 됐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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