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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측 “5~6년 전 위밴드 수술”, 위밴드 무엇?
입력 2014-10-24 10: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기자]
가수 신해철(46)이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8시 응급수술을 받은 후 36시간 이상 지났다. 이튿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수술 후 통상 72시간은 기다려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의 회복을 바라는 사람들의 간절한 뜻이 모이고 있다.
23일 SNS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소식이 사실인 것처럼 포장돼 퍼지기도 했다. 신해철이 중태에 빠진 원인이 극심한 다이어트와 위밴드 수술의 부작용 때문이라는 것.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5~6년 전 그가 개인적으로 위 밴드 수술을 받은 건 맞다”면서도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은 없다. 그 후유증도 아니다. 그 수술과 상관없이 장에만 문제가 있다는 표현이 현재로선 정확하다”고 말했다.

‘위밴드 수술이 무엇이기에 이런 소문이 퍼졌을까. 이 수술은 식도와 위가 이어지는 부위에 밴드 장치를 채워 음식을 덜 섭취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개복해서 위를 직접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외과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식사량은 밴드 내에 있는 풍선을 부풀려 조절한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시행되는 비만대사수술 중 하나다.
하지만 위밴드 수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23일 공개한 지난 2011년 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총 261명의 비만수술자 중 수술 1개월 이내에 합병증이 온 사람은 26명, 1개월 이후 합병증이 발생한 사람은 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1명이 포함됐으며 재입원 환자도 33명이다.
비만수술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관한 의료진 조사에서도 의료진 100명 중 81명이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위밴드 수술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 수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40여일 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때, 한 영국 매체는 김 위원장은 과체중에 따른 심각한 건강 위협으로 중국에서 위밴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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