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대림산업, 해외 현장 추가 원가 반영에 대규모 손실"
입력 2014-10-24 08:45 

SK증권은 24일 대림산업이 해외 프로젝트 산업의 원가율이 높아져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고 분석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어든 2조904억원, 영업이익은 189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만5000원을 제시했다.
9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연결 자회사 DSA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원가율을 재검토해 추가 비용을 반영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회사의 세전손실 또한 205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3분기의 신규수주 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3.3%가 줄어든 2조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3분기에는 해외 1224억원을 제외한 전체 물량이 국내에서 수주했을 정도로 쏠림현상이 심했으며 플랜트 수주는 1104억원에 불과했다.

3분기 말 수주 잔고는 25조1725억원으로 2.5%가 늘었으며 플랜트는 전년 말 10조원에서 7조5917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추가 원가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단기 수익성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가율 상승분을 3분기에 대부분 반영하면서 4분기 이후에는 원가 구조가 가벼워질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Sadara Isocynates, Elastomers, Rabigh2 등 3개 현장과 Shoaiba, Maaden, Butanol & Syngas 현장의 원가율이 이미 반영돼 공사가 진행중"이라며 "주택 부분 미분양 물량도 크게 감소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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