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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 FW 오리지, “루카쿠는 동경의 대상”
입력 2014-10-23 15:08  | 수정 2014-10-23 15:15
릴 공격수 오리지가 벨기에 동료인 루카쿠와 만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지난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로 뛰었던 디보크 오리지(19·릴LOSC)가 에버턴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표팀 동료인 로멜루 루카쿠(21)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그1 소속의 릴(프랑스)은 오는 24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노르 주 릴에 위치한 ‘스타드 피에르-모루아 경기장에서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8강 조별리그 H조 3차전 에버턴(잉글랜드)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리지는 이번 경기에서 벨기에 대표팀 동료 2명을 적으로 만난다. 루카쿠(FW)와 케빈 미랄라스(MF)가 바로 그 주인공. 그러나 안타깝게도 미랄라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그와 직접적인 대결을 펼칠 선수는 에버턴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루카쿠다. 경쟁을 펼쳐야 할 동료지만 그는 루카쿠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을 쏟아냈다. 그는 나는 루카쿠를 동경하고 있다. 그가 영국무대에서 이룩해 온 것들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지는 케빈은 내게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지만, 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케빈은 영국 축구에 대해 충고해주는 멋진 동료다”라며 그와의 일화도 함께 전했다.
현재 오리지는 릴에서 임대생활을 보내고 있다. 오리지는 지난 7월 에버튼의 지역 라이벌 팀이자 프리미어리그 명문팀인 리버풀로 전격 이적했다. 그는 올 시즌까지 원소속팀 릴에서 1년간 임대신분으로 뛰고 있다.
오리지는 현재 리그에서 8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득점 공동 12위)의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지난 H조 2차전 볼프스부르크(독일)와의 원정경기에서 패널티킥 1골(1-1 무)을 기록 중이다. 릴은 1차전 ‘황소군단 크라스노다르(러시아)와의 무승부(1-1 무)를 포함해 2번의 무승부로 3위에 랭크됐다.

32강 진출(각 조 2위 24팀+챔피언스리그 3위 8팀)을 강력히 희망하는 릴 입장에서는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한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릴로 원정온 에버턴 팬들과 릴의 홈팬들이 충돌을 빚었다고 전하는 등 벌써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리지는 중요한 순간이다. 나는(리버풀 선수가 아닌) 오로지 릴 입장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유로파리그도 챔피언스리그 수준에 준하는 경기가 될 수 있다. 작은 차이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는 사실 역시 잘 알고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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