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신이상 증세` 30대 남성, 흉기로 부모 살해
입력 2014-10-23 14:46  | 수정 2014-10-23 14:47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던 한 30대 남성이 부모를 살해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23일 존속살해 등 혐의로 이모씨(39.무직)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이씨는 전날 오후 8시15분께 동구의 한 빌라 자택에서 자신의 아버지(70)와 어머니(66)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그는 약 5시간 뒤 112에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씨가 최근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으나 정신병을 치료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웃 주민인 A씨는 "이씨는 수개월 전 빌라의 인터넷 연결용 랜선을 모두 자르거나 남의 집 출입문에 접착제를 바르는 등의 문제로 이웃과 갈등을 빚은 적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대전 =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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