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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책' 김경문 감독의 가을 악몽
입력 2014-10-23 13:39  | 수정 2014-10-23 21:43
【 앵커멘트 】
프로야구 NC의 명장 김경문 감독이 또다시 실책에 울었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끌었던 팀들이 2007년 한국시리즈부터 과거 세차례나 실책으로 가을야구를 망쳤었는데요. 이번에도 악몽의 징크스가 이어질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3:2로 LG가 근소하게 앞서며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9회.

NC 박민우가 내야에 뜬 평범한 타구를 놓칩니다.

보고도 믿기 어려운 실수에 감독과 동료는 물론 팬들은 절망에 빠집니다.

그사이 LG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 인터뷰 : 김경문 / NC 감독
-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선수들을 편하게 해준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편하게 못 해준 것 같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유독 포스트 시즌 실책과 악연이 깊습니다.


두산 감독 시절인 2007년 한국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뒀지만 3차전에서 유격수 이대수가 실책 3개를 기록해 경기에서 패했고, 이후 3경기를 모두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역시 2009년 SK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연장 10회 정수빈이 외야 타구를 놓쳐 다잡은 경기에 패했고, 이후 2연패를 당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다음 해인 2010년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는 연장 11회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또다시 무릎을 꿇었습니다.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김경문 감독이 이번에는 실책 징크스를 이겨낼 수 있을지, 3차전을 바라보는 또다른 관전포인트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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