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으로 사상자 발생, 긴박했던 영상보니…
입력 2014-10-23 12:08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사진=MBN
'캐나다 국회의사당서 총격'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최소 2명이 다쳤습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경찰은 수도 오타와에 있는 국회의사당과 국립전쟁기념관, 쇼핑몰인 리도센터몰 등 3곳에서 동시다발적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얼굴을 가린 무장괴한이 국회의사당과 전쟁기념관 등 공관서가 모여있는 팔리아먼트 힐(Parliament Hill)로 진입했습니다. 이 괴한은 전쟁기념관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경비병을 쏜 후 의회 건물로 향했습니다.

의사당 안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괴한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괴한이 총에 맞은 경비병 또한 숨졌습니다. 방호원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괴한은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한 캐나다 퀘백 출신 마이클 제하프-비보라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총격 당시 의사당 안에는 스티븐 하퍼 총리와 여·야 의원 30여 명이 있었지만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캐나다 '글로브앤메일'에 따르면 비보는 최근 캐나다 정부에 의해 해외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위험성 높은 여행객'으로 분류돼 여권을 압수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팔리아먼트 힐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리도센터몰에도 총격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날 총격 사건들이 연관이 있으며, 범인이 2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총격은 캐나다 정부가 테러 위협 등급을 상향 조정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해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도 오타와 주재 대사관을 긴급 폐쇄했고, 연방수사국 FBI와 북미항공우주사령부가 경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이 총격사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잔인무도한 공격에 충격을 받았다"고 입장으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인들을 대표해서 사망자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총격 사건의 배후나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밝혀진 사안은 미국 안보 사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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