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중국의 수도권 지역이 재차 자욱한 스모그에 휩싸였다.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스모그가 찬공기 유입으로 사라진 지 불과 이틀 만이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날 허베이(河北)성 서남부 타이항(太行)산 부근에 몰려 있던 오염물질이 허베이성 중부 지역과 베이징 지역 등으로 유입되면서 베이징, 톈진(天津), 허베이성 지역에서 25일까지 스모그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5㎍/㎥)의 12∼13배 수준인 314㎍/㎥를 기록했다.
중국 기상당국은 높은 습도 때문에 짙은 스모그성 안개가 형성되면서 일부 지역의 가시거리는 최대 200m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시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달 들어 베이징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나타난 것은 7∼11일, 17∼20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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