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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 옛 동료들 도움도 무색...KC전 5이닝 4실점
입력 2014-10-23 11:30 
제이크 피비는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투수 제이크 피비는 월드시리즈 2차전 등판 전 보스턴 레드삭스시절 함께했던 동료들이 문자메시지로 캔자스시티 공략법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통하지 않았다. 카우프먼스타디움 통산 성적(1승 5패 평균자책점 6.42)에 비하면 준수했지만, 캔자스시티의 ‘푸른 파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피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상대 선발 요다노 벤추라와 비슷한 상황에서 강판됐다. 6회 두 명의 주자를 연달아 내보내며 무사 1, 2루에서 강판됐다. 최종 성적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 투구 수는 66개다.
초반에 불안했다. 1회 2사 이후 로렌조 케인에게 2루타, 에릭 호스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에 몰렸고, 빌리 버틀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2회에는 오마 인판테,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연속 2루타를 내줘 1-2 역전을 허용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피비는 2회 2사 2루에서 아오키 노리치카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5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6회 두 번째 고비가 찾아왔고, 이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케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다음 타자 호스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아직 힘이 남은 상태였지만, 브루스 보치 감독은 망설임 없이 불펜을 투입했다. 진 마치가 그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마치와 헌터 스트릭랜드가 후속타를 허용, 남은 주자가 홈을 밟으며 4실점이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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