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22일 베이징(北京)에서 마카이(馬凱) 중국 부총리를 만나 사용자 정보 보호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외신은 또 두 사람이 정보·통신 분야의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회동 목적과 논의 내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 측 대변인은 이 만남에 대한 논평 요청에도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만남은 온라인 검열 감시단체 그레이트파이어(GreatFire.org)가 21일 애플 데이터저장 서비스 '아이클라우드'(iCloud)의 중국 내 이용자들이 해킹 공격을 받았다며 중국 정부가 배후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이루어져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해킹 공격에 대해 "아는 바 없으며, 중국 정부는 사이버 공격에 반대한다"면서 배후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애플은 최근 스마트폰 최신 모델인 아이폰 6을 중국에서 출시했으며, 쿡도 수시로 중국을 방문하는 등 중국 시장 확대에 애써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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