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 1조3012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1.7% 늘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는 20.0%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4조312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6%, 전분기보다는 9.9%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951억원이었다.
제품별로 보면 3분기 D램은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PC와 서버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7% 증가했으며,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회사 측은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서는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따라 서버용 D램의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2015년 하반기부터는 DDR4 채용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스마트폰의 기기당 D램 채용량 증가와 중국 LTE시장의 확대 등으로 견조한 수급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경우 노트북용 SSD 판매 증가 및 데이터센터 내 SSD 비중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의 기기당 채용량도 증가하는등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한 제품과 원가 경쟁력 강화가 연이은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영성과에서 발생한 재원을 근본적인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경기도 이천 신공장(M14)에 설계 변경과 환경안전 강화를 위해 올해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천 신공장 투자액은 당초 1조8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늘어나게됐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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