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4분기는 3분기 보다 더 뚜렷한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은 주요 고객사의 모바일(Mobile)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혜가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3분기에 미리 생산한 Mobile용 패널의 출하가 4분기에 집중될 예정이기 때문에 뚜렷한 매출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최근 업계에 따르면 제팬디스플레이(Japan Display)와 샤프(Sharp)가 초기 수율 문제로 LCD 패널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로 인해 현재 아이폰(iPhone)6 패널 공급은 동사와 Sharp가 iPhone 6 Plus 패널 공급은 동사와 Japan Display가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iPhone용 패널 공급망(Supply chain)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화면 제품인 iPhone 6 Plus의 선호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iPhone 6와 iPhone 6 Plus용 패널의 생산 비율이 기존 70 : 30에서 55 : 45 까지 변경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Mobile 부분 이익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실적에 대해선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34.6% 성장한 603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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