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B금융 새 회장에 '내부 출신' 윤종규 전 부사장
입력 2014-10-23 07:01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인 KB금융지주를 이끌 새 수장으로 내부 출신인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이 선출됐습니다.
전임 회장과 은행장이 사퇴할 정도로 흐트러진 조직을 정비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KB금융지주의 새로운 회장을 뽑는 마지막 날.


국내 최장수 은행장, 수석부행장, 금융지주 부사장, 카드사 부사장 등 직함만 들어도 엄청난 사람 4명이 면접 응시생이 됐습니다.

전임 회장과 은행장이 모두 다툼 끝에 물러난 탓에 언론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

역시나 면접에 임한 후보들에게서 부담감이 느껴집니다.

▶ 인터뷰 : 김기홍 /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 "(한 말씀만….) 원래 후보가 얘기 안 하게 돼 있어요."

▶ 인터뷰 : 하영구 / 전 씨티은행장
- "(항상 사람들을 뽑다가 면접을 보시면 기분이 새로우실 거 같은데….) 뭐 그렇죠. 하하."

하지만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은 달랐습니다.

자신의 비전을 짧지만 단호하게 말합니다.

▶ 인터뷰 : 윤종규 / KB금융 회장 내정자
- "제가 갖고 있던 여러 가지 생각을 최선을 다해서 말씀드렸습니다. "

결국 회장추천위원회의 선택도 윤 전 부사장이었습니다.

KB금융 재직 시절 인자한 성품으로 직원들에게 신망을 받았던 게 높게 평가됐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 "아무래도 KB에 오래 계신 점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 이사님들이 좋은 점수를 드린 거 같습니다."

윤종규 내정자는 다음 달 2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 3년의 회장 임기를 시작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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