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흔적 안 남긴 좀도둑 CCTV에 차량 찍혀 들통
입력 2014-10-22 19:41  | 수정 2014-10-22 21:50
【 앵커멘트 】
현관문을 잠그지 않은 집만 노려 물건을 훔쳐온 좀도둑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감쪽같이 현장에 흔적을 남기지 않아 그림자 없는 도둑으로 불렸지만, CCTV에 차량이 찍히면서 결국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55살 최 모 씨는 최근 몸이 불편한 남편을 두고 외출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약과 현금이 든 서랍이 통째로 사라진 겁니다.

남편이 있어 안심하고 문을 잠그지 않았는데 누군가 감쪽같이 들어와 훔쳐간 겁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피해자
- "얼마나 황당하겠어요. 앞에 사람이 있는데 들어와서. 사람이 있기 때문에 잘 때도 문을 안 잠그고 잤어요."

이렇게 현관문이 열린 집만 노려 16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쳐온 44살 소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이 워낙 감쪽같아 집 안에 있던 피해자들도 누가 침입했던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 인터뷰 : 소 모 씨 / 피의자
-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집들만 손잡이를 돌려보고. 경제적으로 힘이 들어서."

범행 현장에 별다른 단서조차 흘리지 않았지만, 범행 때마다 인근에 세워놨던 승용차가 결정적이었습니다.

현장 CCTV에 찍힌 차량 탓에 감쪽같은 범행도 결국 막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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