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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자투리땅에 `썸타는 계단` 조성
입력 2014-10-22 16:14 
대현문화공원(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146)에 조성되는 `썸타는 계단`, 한 방향으로 나란히 앉아있는 것만 가능했던 것에서 곳곳에 수직방향 벤치를 추가해 등을 기대거나 테이블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벤치에 태양광 패널을 추가해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등 편리함을 더하게 된다. (`썸타는 계단` by 한화 + AnLstudio - 이대)
"'홍대 걷고싶은거리'는 젊은이들이 밀집하고 다양한 거리 공연이 펼쳐지는 대표 장소라는 상징성을 더해 눈에 띄는 돔 형태의 야외무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연 및 이벤트 개최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꿈의 스테이지' by 한화+AnLstudio-홍대)"
별다른 활용 없이 방치됐던 서울시 소유 자투리공간 12곳이 시민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특히, 이번 서울 내 자투리공간의 변신은 시민공모를 통해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인정받은 일반팀 10팀과 초청작가 2팀(AnL Studio 건축사사무소, 한양대학교 건축학부·디자인학부) 등 총 12개 팀(122명)이 72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려 완성,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시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 3일 밤낮으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와 한화그룹의 공동개최 사업으로, 활동비 제공과 시민 참여유도·홍보는 한화건설이, 대상지 발굴과 행정지원은 서울시가 각각 담당한다.

지난 2012년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의 올해 미션은 '자투리 공간에 활력을 담아라'다. 즉, 활용 없이 방치됐던 도시의 자투리땅에 시민들에게 휴식과 활력을 주는 유용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다.
대상지 12곳은 △홍대 걷고싶은 거리 △남산 문학의 집 주변 △9호선 국회의사당역 인근 △서울시청 본관 앞 광장 △경의선 숲길 1단계 구간 등이다.
새 옷으로 갈아 입은 12개의 자투리공간들은 철거 없이 향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현장평가를 통해 선정되며, 최우수 1팀에게는 상장과 상금 1천만원, 우수작 2팀에게는 상장과 각 5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단, 초청팀은 단순 참가만 하고 시상에서는 제외된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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