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 겸직'
서울대 전임교원들의 사기업 등 외부기관 겸직 건수가 최근 4년 간 1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11~2014년 서울대 전임교원 겸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교수들 겸직 건수는 1009건(사외이사 208건 포함)에 달했다.
올해 겸직 건수만 따져도 719건으로 이 가운데 161건은 사외이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평균 2건이 넘게 겸직을 했으며 겸직교수 10명 중 3명 가량은 사기업에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과대별로 보면 전임교원 1인당 겸직 건수는 경영대가 2.62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경영전문대학원(1.84건), 국제대학원(1.74건), 법학전문대학원(1.07건)이 뒤를 이었다.
서울대는 "교육과 연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연구 성과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런 규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전임교원 사외이사 겸직 허가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교수들 1명당 기업체 2곳의 사외이사 겸직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이에 강 의원은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일부 단과대는 대외활동의 상당 부분이 기업활동에 편중되는 문제가 있다. 과도한 겸직을 적절히 규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교수들 겸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대 교수들 겸직, 1000건이 넘었구나" "서울대 교수들 겸직, 경영대가 제일 많네" "서울대 교수들 겸직, 올해만 719건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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