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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동열 감독, 홈페이지에 올린글이…뜻밖에
입력 2014-10-22 14:35  | 수정 2014-10-23 15:08

'선동열' '선동열 감독'
KIA 타이거즈와 2년 재계약한 선동열(51) 감독이 22일 구단 홈페이지에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렸다.
계약기간 3년(2012∼2014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선 감독이 재계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구단 홈페이지에 '재계약 철회 릴레이'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에 2년간 팀 운영의 방향을 설명했다.
선 감독은 "저의 재계약 소식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실망하시고 질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입을 열였다.

그는 "지난 3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받아들이면서 "아쉬운 성적으로 팬 여러분의 자존심을 지켜내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이 저에게 또 한 번 기회를 주셨고 정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런 책임감으로 지난 3년을 반성하고 KIA의 진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 감독은 팀 체질 개선과 전력 강화를 약속하며 구체적인 3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기초가 튼튼한 팀, 끈질긴 팀, 끈끈한 팀이 그것.
선 감독은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내년 시즌 성적이 부진하면 사퇴도 불사한다는 마음가짐과 각오로 감독직을 수행해 반드시 달라진 KIA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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