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공격형 미드필더’ 이청용, 팀 최고평점
입력 2014-10-22 11:13  | 수정 2014-10-22 11:15
이청용(17번)이 코스타리카와의 홈 평가전에서 수비를 제치고 문전으로 전지하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이 소속팀의 패배에도 최고평점을 받았다. 볼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찰턴 애슬레틱과의 2014-15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13라운드 원정에서 1-2로 졌다. 5연패를 간신히 탈출했지만 다시 패를 추가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경기 후 이청용이 4-2-3-1 대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었다고 분석하면서 평점 6.5를 부여했다. 평점 6.5는 볼턴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이청용은 오른쪽 미드필더/날개가 주 위치다.
경기 후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 자료를 보면 이청용은 공 터치 71회와 패스 시도 50회로 각각 볼턴 2위와 3위일 정도로 공격 전개의 중심이었다. 패스 실패는 9번으로 성공률은 82%다. 도움으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팀 공동 2위인 3차례 키 패스(슛 직전 패스)로 기회창출능력도 보여줬다.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도 2차례 모두 성공했다.
1차례 유효슈팅은 팀 공동 2위였고 반칙유도 2번으로 공동 3위였다. 직접 공격에도 나섰으며 상대가 반칙으로 끊을 만큼 위협적이었다는 얘기다. 수비에도 적극성을 보여 가로채기 3회는 팀 2위이며 3차례 공중볼 다툼에서 2번 제공권 우위를 점하여 공동 2위에 올랐다.
다만 세밀함이 부족한 것은 아쉽다. 측면으로 빠지면서 시도한 5번의 크로스는 모두 빗나갔고 1차례 스루패스도 도전적이긴 했으나 동료에게 연결되진 못했다. 돌파 시도도 1번 있었으나 막혔다. 무엇보다 상대 태클(3회)과 공 조작 미숙(5회)으로 8번이나 공격권을 상실한 것은 뼈아프다. 공격권 상실 8회는 팀 공동 1위에 해당한다.
찰턴전까지 이청용은 이번 시즌 15경기 1도움이다. 경기당 76.1분을 소화했다. 챔피언십에서는 벤치를 지킨 풀럼 FC와의 10라운드 원정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 나왔고 2경기를 빼면 풀타임이다.
볼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있던 2009-10시즌 이청용은 클럽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국가대표로는 2008년부터 A매치 62경기 6골이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3위에 동참했다. 2010·2014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이청용(17번)이 코스타리카와의 홈 평가전에서 몸싸움 끝에 상대가 넘어지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재현 기자

[dogma0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