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영환, "통진당은 종북정당…합헌 막아야"
입력 2014-10-22 07:00  | 수정 2014-10-22 08:26
【 앵커멘트 】
90년대 민혁당 창당을 주도했다가 전향한 김영환 씨가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의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통진당이 여전히 북한을 추종한다며 헌법에 위배된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주사파의 대부로 불리며 90년대 '민혁당'을 조직했다가 전향한 김영환 씨가 통합진보당을 '종북 정당'으로 규정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21일) 헌법재판소에 열린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공개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통합진보당에 대한 증언을 내놓았습니다.

김 씨는 이석기 위원 등 통진당이 아직도 민혁당의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북한 수령제 등에 대한 논의를 회피하는 것으로 봤을 때, 주체사상을 이념으로 하는 민혁당을 따르고 있다고 본 겁니다.


그는 폭력 혁명과 종북을 추구하는 정당에 합헌 판결이 났을 때, 국민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헌재 출석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금의 통진당 의원과 최고의원 등 일부 당직자들이 자신이 만든 민혁당 당원이거나 하부 조직원이었다고 증언했는데,

밀입북 당시 받은 활동 자금 등으로 95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에 나온 이상규, 김미희 후보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통진당 이상규, 김미희 의원은 김 씨의 발언이 일방적인 주장이고,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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