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바코 곽성문 사장 '친박 자기소개서' 논란
입력 2014-10-22 06:50  | 수정 2014-10-22 08:24
【 앵커멘트 】
어제 있었던 방송광고진흥공사 국감에선 곽성문 사장의 자기소개서가 논란이 됐습니다.
친박 성향이 그대로 담겨 있었던 건데, 야당의원들은 물론 여당의원들까지 질타에 나섰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취임한 방송광고진흥공사, 코바코 곽성문 사장이 사장 지원 당시 썼던 자기소개서 일부입니다.

1994년 시작된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박근혜 측근, 이른바 '친박 그룹' 일원임을 강조합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작은 노력이라는 표현도 담겼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공공성과 공익성, 다양성보다는 아주 편향된 정치적인 인식과 정권에 아부하는 듯한, 정권에 편향되는 듯한 그런 태도를 노골적으로…."

곽 사장은 스스로 논란을 더 키우기도 했습니다.


사장 응모 과정에서 친박 의원들과 상의했다고 말한 겁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코바코 누가 지원하라고 하셨나요?"

▶ 인터뷰 : 곽성문 / 코바코 사장
- "제가 조언을 주로 받고 친하게 상의를 하는 분류하자면 친박 의원님들 하고…."

처음엔 감싸보려던 여당 의원들 역시 곽 사장의 이런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 "과거에 정치적인 성향이 어땠든지 간에 지금 그 자리는 공공성이나 중립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그 자리를 잘할 수 없는 자리라고 알고 있지 않습니까?"

계속된 논란에 국감은 한때 중단됐을 정도.

야당의 강력한 요구에 국회 미방위는 상임위 차원에서 곽 사장에 대한 사퇴 권고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