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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리’ 다문화 가정 자녀들, 야구 통해 희망 얻었다
입력 2014-10-21 21:57 
사진=방송캡처
[MBN스타 박정선 기자] ‘뉴스토리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취재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뉴스토리에서는 ‘다문화 리틀 야구단의 무지개 꿈이라는 주제로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꿈과 희망을 그렸다.

몽골, 캐나다, 터키, 베트남 등 총 10개국 출신의 결혼이주자녀들로 구성된 다문화 리틀 야구단 스윙스가 지난 달 창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윙스는 그동안 아시아 위주였던 다문화 리틀 야구단과 달리 동서양을 막론한 다양한 국적의 자녀들이 포함된 말 그대로 ‘글로벌한 리틀 야구단이다.

스윙스의 첫 탄생은 울산남부경찰서 외사계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으로부터 시작됐다. 평소 다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던 그는 자신이 속한 경찰 야구 동호회의 경험을 살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스포츠로 야구를 선택했다.

이 경찰관은 예산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걸 위해 별도의 시간을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이걸 하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이들은 10개 나라의 가족이 생긴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7살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21명으로 구성된 스윙스 멤버들. 난생 처음 야구를 접해 실력이 서툰 아이들은 친구의 얼굴에 공을 맞히거나 야구는 뒷전이고 흙장난을 더 좋아하는 오합지졸 야구단이다.


기타리스트를 꿈꾸는 에밀리는 평소 한국말을 곧잘 하지만 생김새가 다르다는 것만으로 타 사람들의 신기해하는 시선을 견뎌내야 했다. 하지만 이 야구단을 통해 에밀리는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고, 밝은 성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윙스에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만 속한 것이 아니다. 또 다른 경찰관 역시 이 야구단의 창단을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자신의 자녀를 입단 시켰다. 이유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만 있을 경우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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