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일성 전 주석, 오래 살려 20대 피 수혈"
입력 2014-10-21 19:41  | 수정 2014-10-21 21:10
【 앵커멘트 】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황당한 장수 비결이 공개됐습니다.
탈북자 출신 의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주석이 젊은이들의 피를 수혈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992년 탈북한 김소연 박사는 김일성장수연구소를 10년 동안 이끌었습니다.

김소연 박사에게 내려진 특명은 김일성 전 주석의 수명을 100살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소연 / 김일성 전 주석 주치의
- "저희가 연구한 것은 어마어마하게 정말로 많아요. 많지만, 그 사람(김일성)한테 행한 것은 별로 (없습니다.) 자기가 하겠다고 한 것만…."

김 전 주석은 장수연구소가 찾아낸 장수 방법 가운데 마음에 드는 몇 가지를 골랐습니다.

혈기왕성한 젊은이의 피를 수혈받는 방법은 그중 한 가지.


▶ 인터뷰 : 폴라 행콕 / CNN 서울 특파원
- "나쁜 방법입니다만, 장수 비결은 20대의 피를 수혈받는 것이었습니다. 김 박사는 헌혈자로 선택된 사람들이 특별식을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어린이들을 바라보며 웃는 것도 김 전 주석이 선택한 장수 방법으로, 장수연구소는 행복한 기분을 느끼면 건강해질 수 있다고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100살 장수를 꿈꿨던 김 전 주석은 82살에 심근경색으로 숨졌습니다.

김소연 박사는 김 전 주석의 손자, 김정은이 심장 질환과 당뇨병을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할아버지보다 건강이 더 나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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