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눈앞에 아른거리는 날파리, 실명할 수도
입력 2014-10-21 19:41  | 수정 2014-10-21 21:57
【 앵커멘트 】
눈을 감았다 뜨면 눈앞에 날파리나 가느다란 실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비문증이라는 병인데요.
그냥 그러려니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방치하다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기 돌 사진에 작은 점과 가느다란 실 조각이 흩어져 있습니다.

눈을 감았다 떠보지만 모두 그대로입니다.

눈앞에 날파리가 아른거리는 비문증 환자는 무엇을 보든 이렇게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은교 / 비문증 환자
- "갑자기 나타나죠. 점 같은 게 길게 여러 개가 보여요. 눈앞에 나타나서 돌아다니니까 산란하죠, 걱정도 되고."

비문증은 눈 속 수정체와 망막 사이 공간을 채우는 투명한 젤, 유리체가 물이 되면서 혼탁해져 망막에 그림자를 만들 때 발생합니다.


유리체가 노화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인데, 2~3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기는커녕 보이는 이물질 개수가 많아진다면 큰 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현섭 / 안과 전문의
- "당뇨나 고혈압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이 생겨서 비문증이 생기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처럼 합병증의 신호인데 방치했다간 실명할 수도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단순 비문증인지, 큰 병이 숨어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 비문증이라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관리가 중요합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아른거리는 이물질 때문에 불편하다고 눈을 비비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약해진 망막을 오히려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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