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과수, 덮개 지지대 실험…부실 드러날까
입력 2014-10-21 19:40  | 수정 2014-10-21 21:14
【 앵커멘트 】
판교 사고 소식입니다.
경찰이 국과수와 함께 오늘(21일) 사고 현장에서 환풍구 덮개를 받치고 있는 지지대의 강도와 하중실험을 했습니다.
부실시공 여부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현장을 이병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른 오전부터 사고현장 주변에 경찰들이 모여 있습니다.

아직 환풍구에 붙어 있는 철제 덮개 받침대가 어느 정도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중장비까지 동원했습니다."

실험은 덮개를 받쳐주던 지지대 중 유일하게 남은 하나에 크레인 줄을 연결하고, 도르래를 이용해 아래로 잡아당기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힘이 가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철제빔이 휘어졌고, 곧 벽에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실험을 주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은 사고 당시 받았을 충격까지 고려해 지지대가 얼마나 버틸 수 있었는지를 알아내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안전과장
- "현장조사를 한 내용과, 기존에 수거해 간 붕괴된 구조물을 정밀검사하고, 오늘 획득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국과수는 이번 실험 결과를 이번 주 금요일까지 분당경찰서에 통보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김준모,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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