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보사 상장 길 열렸다
입력 2007-04-27 10:47  | 수정 2007-04-27 11:13
최근 생보사들의 공익기금 출연으로 생보사 상장의 길이 완전히 열렸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오늘 오전 논란의 핵심의제였던 이익배분 문구를 삭제한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종진 기자!!!
(네. 금감원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생보사 상장, 참 오래된 숙제였는데요. 얼마만에 결론이 난거죠?

답변) 생명보험사들의 상장문제가 18년간의 기나긴 터널을 뚫고 드디어 마무리가 됐습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잠시전인 10시 생보사 상장 논란의 핵심의제였던 이익 배분 문구를 삭제한 유가증권 상장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미 금감위는 재경부와 개정안 통과를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상장 차익에 대한 계약자 배분문제의 법적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각 생보사는 다음주부터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할수 있는 등 상장 작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습니다.

국내 생보사가 상장되면 대규모 자본조달이 용이해 국제적 경쟁력이 강화되고 세계로 뻗어나갈수 있는 길이 열리는 기대효과가 있습니다.

올 연말쯤 상장 '1호' 생보사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교보생명이 유력한 후보로 전망됩니다.

생보사 상장은 1989년 교보생명과 1990년 삼성생명이 각각 상장을 전제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면서 본격 추진됐지만 진통에 진통을 거듭해 왔습니다.

결국 최근 1조5천억원의 공익기금 출연으로 생보사 상장 논란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 상장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과제는 남아 있습니다.

경실련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나서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고 일부 정치권이 동조하고 있어 후유증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검찰청앞에서 시민단체들의 반대시위가 이어지고 있어 사회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금감원에서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