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복구기간 무려 7개월…내용보니 '우와!'
입력 2014-10-21 17:18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남극에서 100년 전 수첩이 발견돼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현지 언론들은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이 지난 여름 남극 케이프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 대원이었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첩은 1911년 남극을 방문한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 속에 묻혀 있다가 눈이 녹으면서 처음으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첩은 얼음과 물 때문에 종이들이 전부 달라붙어 연필로 쓴 글씨들이 알아볼 수 없게 돼 있었지만 프랑스의 한 전문가가 지난 7개월 동안의 복구 작업 끝에 수첩을 100여 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달라붙은 종이들을 정교하게 분리해 화학처리를 하고, 디지털로 스캔한 다음 다시 손으로 제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습니다.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라는 제목과 함께 레빅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고 그가 찍은 사진의 촬영날짜와 노출시간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레빅은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로 100년 전인 1910년부터 1913년 사이의 스콧탐험대의 일원으로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다니"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신기해"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무려 100년전이라니 우와"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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