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디스플레이·이노텍·아바텍 수혜볼듯
입력 2014-10-21 17:17  | 수정 2014-10-21 19:24
애플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자 국내 애플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회계연도 4분기(7~9월) 주당 순익이 1.42달러로 월가 예상치 1.31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1.18달러보다 8.4% 증가한 수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개월간 매우 바쁘고 흥분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애플의 4분기 순익은 84억7000만달러로 1년 전의 75억1000만달러보다 1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42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매출 398억8000만달러, 순이익 78억1000만달러를 예상했었다.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흥행 돌풍이 애플 어닝 서프라이즈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대수는 3927만대로 1년 전보다 16.2% 증가했다. 3780만대를 예상한 시장 관측을 뛰어넘었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2.14% 상승해 기술주들의 주가 상승을 선도했다.

주요 수출주가 모두 헤맨 21일 한국 증시에서도 애플 수혜주들에는 일제히 빨간불이 들어왔다. LG디스플레이 주가가 0.97% 오른 3만13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0.78% 상승한 4만5250원에 장을 마쳤다. 아바텍은 2.66% 오른 1만3500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은 4분기 애플 실적과 국내 수혜주가 무엇일지에 쏠려 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중국을 포함한 본격적 글로벌 판매 확대와 신규 아이패드 출시 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며 "4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LG디스플레이, 아바텍 주가 상승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 주가가 실적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LG이노텍 점유율이 아이폰과 아이폰 플러스에 이어 아이패드에 걸쳐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에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조시영 기자 / 김덕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