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31'이 다음 달 공개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젠-31은 다음 달 11일부터 16일까지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열리는 2014 주하이 항공전시회에 참가가 확정됐다.
이 전투기는 전시회 개최일 4일 전부터 시작되는 시범비행에도 참가해 실제 비행 모습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젠-31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인 젠-31은 2012년 10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신형 전투기는 미국의 F-35와 겉모습이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더 가늘고 날렵한 것이 특징이다.
젠-31가 공식적으로 공개되는 것은 개발이 사실상 마무리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투기를 두고 중국의 차세대 항공모함 탑재기로 낙점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시나닷컴 군사사이트와 환구망(環球網) 군사사이트 등에는 비행 중인 젠-31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대거 올라오는 등 중국 누리꾼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젠-31과 젠-10, AC313 헬기, ARJ21-700, 이얼(伊爾)-76 등과 함께 미국 수송기 C-17, 중국이 구매를 앞둔 러시아제 최첨단 전투기 Su(수호이)-35 등도 참가해 시범비행을 펼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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