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21일 에볼라 감염 확산과 관련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미국 아프리카군사령부에 자위대원을 연락관으로 파견
하기로 했다.
미군 활동에 관한 정보 수집 등을 통해 향후 자위대가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자위대원 5명을 이날부터 수 주 간 현지에 파견, 이 가운데 1명을 연락관으로 상주시킨다.
다만, 에토 아키노리(江渡聰德)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위대를 서아프리카에 직접 파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서아프리카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을 방문하거나 체재한 사람에 대해서는 아침저녁에 두 차례 체온을 측정하는 등 건강 상태를 3주간 검역소에 보고하도록 입국자 검역을 강화했다.
일본은 그동안 에볼라 발생국에서 환자와 박쥐 등에 접촉한 입국자에 한해서만 건강 상태를 의무적으로 보고토록 해왔으며, 이들 국가에 단순 체재한 사람은 보고 의무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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