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가 하나은행과의 조기합병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양 은행간의 합병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19~20일 외환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하나은행과의 조기합병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외환은행 조합원 6288명, 비조합원 791명 등 전 직원 707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2%였다.
노조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합원 응답자의 88%가 조기합병에 반대, 비조합원 응답자는 68%가 조기합병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조합원 총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징계한 경영진의 처사가 정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조합원 응답자의 98.5%가 '부당하다'고 답했고, 비조합원 응답자도 86.4%가 같은 의견을 보였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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