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서 화해 메시지…정부, 화전 양면술에 '신중'

北, 노동신문서 화해 메시지…정부, 화전 양면술에 '신중'



북한이 남북관계의 개선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우리 민족끼리 정신으로 남북관계의 좋은 분위기를 계속 살려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연일 강조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우리 민족끼리는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어렵게 마련된 좋은 분위기를 적극 살려 대화와 협력의 넓은 길을 활짝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을 막는 장애물로 대북전단 살포와 ‘미국 사대주의 등을 언급하며 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자주적으로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해결하는 입장에 서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신문은 ‘관계개선의 장애부터 걷어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상대방을 향한 비방중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21일 일부 보수단체가 계획 중인 대북전단 살포 계획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경찰이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 밝혔습니다.

정부의 이러한 발언은 일부 민간단체가 25일에 시행할 것으로 예고된 전단 살포를 저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정부 차원의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화전 양면술을 이어 오며 도발과 화해를 반복해 왔기 때문에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