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량이 계속 줄어드는 가운데에서도 고급 쌀을 찾는 소비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쌀 소비량 감소 추세에도 올해 1~9월 고급품종인 고시히카리 쌀 매출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했다. 특히 7월 고시히카리 쌀로 만든 도시락과 초밥을 낸 후 도시락 전체 매출은 출시 전 같은 기간 대비 72%, 초밥 매출은 19% 늘어났다. 고급 품종으로 분류되는 고시히카리 쌀은 식어도 잘 굳지 않고 특유의 식감이 유지돼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고시히카리 쌀에 대한 수요가 늘자 '소불고기 삼각김밥', '스팸마요 삼각김밥' '떡갈비 롤김밥'등 고시히카리를 사용해 만든 4종류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평택산 특등급 쌀을 사용하고,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인증공장에서 가공하는 등 식감과 맛에 신경썼다. 남성고객을 타켓으로 요일마다 반찬을 다르게 넣은 요일도시락(3000원)과 두부김치제육도시락(3200원), 닭갈비 도시락(3500원)에도 고시히카리 쌀을 넣었다.
전지현 홈플러스 델리기획팀 MD는 "고시히카리 쌀은 일반미보다 30% 이상 비싸지만, 시중가격으로 프리미엄급 간편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다양한 간편식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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