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은·기은 국감, 세월호 부실 대출 집중 거론
입력 2014-10-21 14:17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세월호와 관련한 부실 대출을 집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은 "천해지는 다판다, 세모 등 유병언 일가가 보유한 기업인데도 산은에서 대출심사를 할 때 계열사와 주요 주주에 대해 점검하지 않았다"며 부실 대출을 비판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산업은행이 지난 2012년 10월 청해진해운에 대한 대출 100억 원 중 80억 원을 실행하면서 감정평가도 하지 않은 채 부실 대출이 이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세월호에 대한 감정평가서는 대출 실행 후 넉달 뒤인 2013년 2월에 이뤄졌다"며 "불법 증축에 들어갈 돈을 대출해주면서 왜 담당자는 대출 전 감정평가를 했다고 거짓말을 했는가"라고 소리를 높였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의원은 "2012년 5월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벌인 자체 안전경고장치인 '론모니터링'에서 '최근 2년 연속 매출액이 감소한 청해진 해운은 매출액 감소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 하지 못했다'라는 평가를 받았는데도 실제 대출에서는 이런 결과가 무시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기업은행에 대해 "천해지의 담보금이 적은데도 신용대출이 크게 이뤄졌다"며 천해지 관련 대출을 문제삼았습니다.

[김한준 기자, beremot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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