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
미국에서 7명을 잔인한 수법으로 연쇄 살인한 용의자가 체포됐습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사법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들 중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한 모텔에서 여성 애프릭카 하디를 살해한 혐의로 용의자 대런 디언 밴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밴은 시카고에 기반을 둔 인터넷 성매매 주선 업체의 소개로 하디를 만나 성관계를 하려고 모텔로 갔습니다.
이후 만남을 주선한 성매매 업체 관계자는 밴으로부터 수상한 휴대전화 문자를 받고 하디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지인을 모텔로 보냈습니다.
하디의 주검을 확인한 이 지인을 통해 밴의 휴대전화 번호를 파악한 경찰은 이튿날 가택·차량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게리에서 밴을 검거했습니다.
밴은 경찰에 붙잡힌 뒤 "살인 사건과 연관된 시신이 더 있다"며 순순히 여죄를 자백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8∼19일 해먼드에서 북쪽으로 10마일(16㎞) 떨어진 인디애나 주 게리 지역의 버려진 가옥 4채에서 시신 6구를 더 찾았습니다.
한 집에서 시신 3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7구의 시신과 살인 사건의 연관성을 아직 찾지 못했다며 현재 1가지 살인 혐의를 받은 밴을 연쇄살인 용의자로 특정할 만한 고리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밴이 살인 혐의를 자백하는 등 수사에 협조적으로 나오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밴은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1993년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거주할 때에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2008년에는 텍사스 주 트래비스 카운티에서 성폭력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형을 받았으며, 인디애나 주에서도 가택 무단 침입으로 유죄 평결을 받는 등 다양한 범죄를 저지른 바 있습니다.
'美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美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美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