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21일 김용희(59) 육성총괄을 제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SK는 이날 김용희 육성총괄을 2년간 계약금 3억원과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의 조건으로 제5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영광스러우면서도 강하고 오래가는 좋은 팀을 만들어야 할 책임감도 무겁게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전임 감독들이 쌓아놓은 결과물을 지키고 보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SK가 올 시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해 팬들께 감동을 선사했는데, 인천 팬들이 원하는 야구와 가슴으로 뛰는 야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1982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뷔한 프로야구 원년 스타 출신이다. 1983년 홈런 3위(18개)에 오르는 등 스타 선수로 활약한 김 감독은 1989년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롯데 자이언츠 감독(1994∼1998년), 삼성 라이온즈 감독(2000년) 등 사령탑 경력도 쌓았다. 2006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을 지낸 뒤 잠시 해설자로 활약한 그는 2011∼2013년 SK 2군 감독을 맡았고, 올해는 선수 육성에 초점을 맞춘 구단의 방침에 따라 육성·스카우트를 통합 관리하는 육성 총괄을 지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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