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박종수 "선진금융으로의 발전 위해 과감한 금융 필요"
입력 2014-10-21 09:57  | 수정 2014-10-21 10:17

박종수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해외 인재 영입과 실행 능력과 규제 개선 등 선진금융으로의 발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 회장은 21일 서울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고령화 저성장시대, 금융투자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국내 금융투자산업이 선진 금융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감한 금융이 필요하다"며 "금융을 5대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해외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실행 능력과 규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 15위권 수준의 경제규모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6000달러에 진입하는 등 선진국 문턱에 있지만 제조업과 수출의 성장동력 약화, 고령인구의 급속한 증가 등으로 성장 동력이 떨어지면서 경제 중진국 함정에 빠질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업계는 비용절감 노력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금융비전 및 규제개선 작업 관련 TF 운영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2025년부터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들어가지만 동시에 2020년께면 연금자산은 1350조원에 이르게 돼 업계는 큰 위기와 동시에 기회를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예금이나 보험 등으로 집중된 현 연금자산은 저금리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하게 됐다"며 "금융투자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무엇보다 자산관리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창의성 있고 혁신적인 민간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모험자본의 공급자로서 자금을 시장에 조달하고 경쟁력을 구축해 주길 바란다"며 "금융투자회사들이 활동무대를 해외로 넓히고 해외진출 전략 수립 및 금융인재 양성, 해외인재 적극 영입 등 대외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KDI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국가적 현안과제라 할 수 있는 고령화 저금리 기조 해결을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그 과정에서 침체에 빠진 금융투자업권이 재도약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정우택 위원장을 비롯해 김준경 KDI 원장, 업계 CEO 50여명 등 약 350여명이 참석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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