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세는 서초구? 강남구 보다 아파트값 비싸 1위
입력 2014-10-21 09:49 

서초구가 강남구를 재치고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5년전 1위였던 강남구는 서초구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다.
21일 부동산써브가 10월 3주차 시세 기준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위는 10억3284만원으로 서초구가 차지했다.
반면 5년전인 2009년 11억4053만원으로 1위에 올랐던 강남구는 10억1095만원으로 서초구에 1위 자리를 뺏겼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서초구는 2009년 10억8872만원에서 올해 10억3284만원으로 5588만원 하락했지만 강남구는 11억4053만원에서 10억1095만원으로 서초구의 2배가 넘는 1억2958만원 하락해 순위가 뒤바뀌었다"고 말했다.

서초구 가격 하락폭이 강남구보다 적은 것은 재건축 사업 속도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포와 잠원동 일대 재건축은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압구정동과 대치동 재건축은 아직 정밀안전진단 단계에 머물러 있다.
용산구와 송파구는 5년전과 같이 나란히 3~4위에 올랐다. 반면 5년전 5위에 올랐던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들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게 줄며 매매가가 하락해 7위로 떨어졌다.
올해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가장 낮은 자치구는 도봉구(2억9260만원)로 나타났다. 5년전 25위로 꼴찌였던 금천구는 올해 23위로 올라섰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개포지구, 압구정지구 등 대단지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강남구가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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