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관계개선 장애부터 걷어내야"
입력 2014-10-20 19:40  | 수정 2014-10-20 20:46
【 앵커멘트 】
북한이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발생했던 남북 총격전에도 불구하고, 남북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여론전으로 보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관계개선의 장애부터 걷어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실었습니다.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인용하며 이 같은 주장이 빈말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실세 3인방의 방한이 관계개선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전단살포가 분위기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된다면 남북관계는 대결상태만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벌어진 총격전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잇따른 군사적 도발과 남북의 충돌에도 원색적인 비난을 자제하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고위급 접촉이 열린다면 군사문제를 의제화해서 북한 자신이 주도하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또, 남북관계 개선을 거듭 강조해 고위급 접촉이 어긋났을 때, 책임을 우리 측에 떠넘기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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