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서민교 기자] 올해 포스트시즌 1호 ‘헤드샷 퇴장을 당한 LG 트윈스 투수 류제국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양상문 LG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가 심판에게 항의를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규정상 명백한 헤드샷 퇴장. 양 감독은 왜,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양 감독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류제국이 헤드샷 퇴장을 당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분명한 것은 항의가 아닌 양해를 구하기 위한 액션이었다는 것.
양 감독은 류제국의 헤드샷은 어필할 상황이 아니었다. 아무리 경기가 중요해도 규칙은 있는 것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헤드샷이었다”고 인정했다.
양 감독이 꽤 오랜 시간 심판과 이야기를 나눈 속뜻은 시간을 벌기 위한 행동이었다. 류제국의 갑작스러운 퇴장으로 불펜 투수들이 몸을 풀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 양 감독은 몸 푸는 시간을 많이 달라고 하기 위해 나간 것”이라며 불펜에서 두 명이 몸을 풀고 있었기 때문에 빨리 올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LG는 류제국이 퇴장을 당한 뒤 윤지웅과 신재웅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넘겼다. 양 감독은 두 번째 투수가 이미 워밍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며 류제국이 급하게 내려가 당황했지만, 우리 유원상과 이동현, 정찬헌 등 불펜 투수들이 던지는 기회를 얻어 차라리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유원상의 공이 높았지만,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며 투수들의 투구수를 계획적으로 조절했다”고 덧붙였다.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서 다음 경기를 대비한 치밀한 계산이었다.
한편 LG는 1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으로 2차전에 나섰다. 코리 리오단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고, 신정락은 승부처 등판을 위해 불펜서 대기한다.
[min@maekyung.com]
양 감독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류제국이 헤드샷 퇴장을 당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분명한 것은 항의가 아닌 양해를 구하기 위한 액션이었다는 것.
양 감독은 류제국의 헤드샷은 어필할 상황이 아니었다. 아무리 경기가 중요해도 규칙은 있는 것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헤드샷이었다”고 인정했다.
양 감독이 꽤 오랜 시간 심판과 이야기를 나눈 속뜻은 시간을 벌기 위한 행동이었다. 류제국의 갑작스러운 퇴장으로 불펜 투수들이 몸을 풀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 양 감독은 몸 푸는 시간을 많이 달라고 하기 위해 나간 것”이라며 불펜에서 두 명이 몸을 풀고 있었기 때문에 빨리 올릴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LG는 류제국이 퇴장을 당한 뒤 윤지웅과 신재웅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넘겼다. 양 감독은 두 번째 투수가 이미 워밍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며 류제국이 급하게 내려가 당황했지만, 우리 유원상과 이동현, 정찬헌 등 불펜 투수들이 던지는 기회를 얻어 차라리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유원상의 공이 높았지만,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며 투수들의 투구수를 계획적으로 조절했다”고 덧붙였다.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는 상황서 다음 경기를 대비한 치밀한 계산이었다.
한편 LG는 1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으로 2차전에 나섰다. 코리 리오단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고, 신정락은 승부처 등판을 위해 불펜서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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