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현장 NOW] LH 미사강변도시 상업용지
입력 2014-10-20 17:08 
최근 정부가 택지개발촉진법 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얼마 남지 않은 수도권 택지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맞춰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달 초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내 대규모 상업용지를 분양한다.
하남시 개발제한구역(옛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총 546만3000㎡ 규모로 조성되는 미사강변도시는 3만6000가구, 총 9만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신도시다. 수도권 외곽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올림픽대로와 경춘고속도로에 인접해 있고 2017년에는 지구 중심에 서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개통되는 등 뛰어난 교통환경이 특징이다. 서울 강남 도심권까지 20㎞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차로 3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고 한강조망권까지 확보되는 장점 덕에 최근 이 지역 A8블록에 공급된 LH 공공분양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20.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공급되는 상업용지는 중심상업용지 14필지와 일반상업용지 8필지까지 총 22필지로 구성됐다. 필지별 면적은 중심상업용지의 경우 850~1만34㎡, 일반상업용지는 1618~2105㎡다. 용적률은 각각 800%, 500%가 적용돼 최고 30층, 10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이 중 중심상업용지는 2018년 신설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끼고 조성돼 향후 미사강변도시를 대표하는 역세권 상권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특히 지구단위계획 지침을 통해 용지 내 구역별로 특화된 개발전략을 적용하는 점이 주목된다. 우선 미사역 북쪽 구역은 대형 학원 등 교육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교육특구'로 조성된다.
미사강변도시와 인근 고덕강일지구까지 포함해 이 일대에 향후 총 21만여 명이 입주할 예정인 만큼 교육시설에 대한 수요가 풍부할 것이라는 게 LH 측 설명이다.
중심상업용지 남쪽은 일반 숙박시설과 위락시설, 일반상업용지는 관광호텔 입주가 허용되는 '관광 특구'로 개발된다. LH 관계자는 "인근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관광객뿐 아니라 도심권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 유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용지는 전자입찰(buy.lh.or.kr)을 통해 공급된다. 오는 11월 6일 입찰 신청 및 낙찰자 발표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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