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다양성영화를 소개하고 있는 무비꼴라쥬가 어느덧 10년이 됐다. 그동안 무비꼴라쥬는 작지만 잘 만들어진 영화의 적극적인 발굴 및 상영기회 확대를 목표로 확장성과 대중성을 부여, 수많은 다양성영화를 상영했다.
특히 다양한 기획전과 영화제를 통해 관객에게 한 발 앞서 다양성영화를 소개하고 있는 무비꼴라쥬는 젊은 관객은 물론 중장년층 타겟의 틈새시장을 발굴해 예술영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제 무비꼴라쥬는 지난 10년간의 사업적 성과와 진정성을 발전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오는 11월1일자로 기존 무비꼴라쥬를 CGV아트하우스로 브랜드 전환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새 도약을 앞두고 있는 무비꼴라쥬. 영화계에서는 무비꼴라쥬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정재형 교수는 무비꼴라쥬는 너무 오락성이 떨어지는 예술영화나 작은 영화는 걸어주지 않고 외국에 재미있는 오락영화만 상영한다. 이는 원래 예술영화관이 지향하는 바가 아니다. 다큐멘터리 등 재미없지만 작품성 있는 영화를 많이 소개해줘야 하는데, 너무 오락성이 강한 영화를 상영한다는 점이 아쉽다. 그렇게 보면 그냥 저예산영화관이 될 수 있고, 그런 기능밖에 안되는 극장이 된다. 오락성은 떨어지더라도 작품성 있는 영화들이 많은데, 잘 안 걸어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또 흥행성이 없는 영화들도 과감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만이 독과점에 관한 오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흥행이 안된다는 이유로 상영하지 않고, 관객들이 모이는 예술영화 위주로 너무 상업성으로만 운영해서는 안된다”고 일침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무비꼴라쥬 지원을 받지 못하는 영화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점은 관객들에게도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무비꼴라쥬는 우리나라 영화산업에서의 다양성영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은 칭찬할 만한 일이다. ‘한공주 등 예술영화들이 그냥 예술영화에 머물지 않고 상업영화와 함께 경쟁하고 흥행했다는 점들은 잘했다고 칭찬할 일이다. 상대적 박탈감 주기도 하지만 예술영화들을 그냥 예술영화로만 보게 하지 않고 상업영화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무비꼴라쥬가 하는 역할이 딱 있는 것 같다. 다양성영화를 배급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글로 쓰는 비평 문화가 많이 죽었는데, 씨네토크 같은 문화를 대중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역할을 무비꼴라쥬가 했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한 영화관계자는 무비꼴라쥬가 상업성으로 판치는 산업 안에서 관객들에게 다양한 영화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성영화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울타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왔다면 지금은 아트버스터라는 이름 아래 다양성영화마저도 상업성을 우선시하며 진정한 다양성영화들의 설자리를 밀어내는 형국이라 아쉽다. 무비꼴라쥬의 외형적 성장의 집착은 CJ E&M의 시장에서 역할과 그 차이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무비꼴라쥬의 존재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특히 다양한 기획전과 영화제를 통해 관객에게 한 발 앞서 다양성영화를 소개하고 있는 무비꼴라쥬는 젊은 관객은 물론 중장년층 타겟의 틈새시장을 발굴해 예술영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제 무비꼴라쥬는 지난 10년간의 사업적 성과와 진정성을 발전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오는 11월1일자로 기존 무비꼴라쥬를 CGV아트하우스로 브랜드 전환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새 도약을 앞두고 있는 무비꼴라쥬. 영화계에서는 무비꼴라쥬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정재형 교수는 무비꼴라쥬는 너무 오락성이 떨어지는 예술영화나 작은 영화는 걸어주지 않고 외국에 재미있는 오락영화만 상영한다. 이는 원래 예술영화관이 지향하는 바가 아니다. 다큐멘터리 등 재미없지만 작품성 있는 영화를 많이 소개해줘야 하는데, 너무 오락성이 강한 영화를 상영한다는 점이 아쉽다. 그렇게 보면 그냥 저예산영화관이 될 수 있고, 그런 기능밖에 안되는 극장이 된다. 오락성은 떨어지더라도 작품성 있는 영화들이 많은데, 잘 안 걸어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또 흥행성이 없는 영화들도 과감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만이 독과점에 관한 오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흥행이 안된다는 이유로 상영하지 않고, 관객들이 모이는 예술영화 위주로 너무 상업성으로만 운영해서는 안된다”고 일침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무비꼴라쥬 지원을 받지 못하는 영화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점은 관객들에게도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무비꼴라쥬는 우리나라 영화산업에서의 다양성영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은 칭찬할 만한 일이다. ‘한공주 등 예술영화들이 그냥 예술영화에 머물지 않고 상업영화와 함께 경쟁하고 흥행했다는 점들은 잘했다고 칭찬할 일이다. 상대적 박탈감 주기도 하지만 예술영화들을 그냥 예술영화로만 보게 하지 않고 상업영화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무비꼴라쥬가 하는 역할이 딱 있는 것 같다. 다양성영화를 배급한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글로 쓰는 비평 문화가 많이 죽었는데, 씨네토크 같은 문화를 대중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역할을 무비꼴라쥬가 했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