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국 최고가 전세, 도곡동 타워펠리스 23억원…평균 전세 가격의 7배
입력 2014-10-20 15:05  | 수정 2014-10-21 15:08

최근 1년간 전국에서 거래된 전세 아파트 중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입수한 작년 10월 이후 전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최고가 아파트는 올해 4월 초 계약한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전용 244.66㎡(약 74평)로 이 아파트의 전셋값은 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억원은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 가격(3억3000만원)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매매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다. 지난 1월과 5월 각각 43억7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전셋값이 매매가격의 절반(51~57%)을 웃돌고 있는 셈이다.

고가 전세 상위권 아파트는 대부분 서울 강남, 서초구에 밀집해 있다. 공동 2위(동일 아파트의 다른 주택형 제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34㎡(약 59평),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 전용 244.32㎡(약 74평), 서초 잠원 빌 폴라리스 전용 244.76㎡(약 74평)로 세 아파트의 전셋값은 각각 20억원에 달했다.
또 3월에 계약된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244.63㎡(약 74평)가 18억원, 2월에 거래된 강남구 청담동 파라곤2단지 241.88㎡(약 73평)가 17억5000만원, 같은 달 거래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22.15㎡(약 67평)가 17억5000만원에 계약되며 순위를 채웠다.
강북에서는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어포레 전용 170.98㎡(약 52평)가 4월 17억원에 거래되면서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노근 의원은 "최근 전국의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선 곳도 많아 실수요자들의 전세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전세 수요를 매매로 유인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국 최고가 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전국 최고가 전세, 우와 진짜 비싸다" "전국 최고가 전세, 거의 다 강남에 있네" "전국 최고가 전세, 좋은 대책이 마련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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