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TU 전권회의 개막, 3주 간의 대장정 시작…에볼라 발생국은 불참
입력 2014-10-20 14:04 
'ITU 전권회의 개막'/사진=ITU 홈페이지 캡처
ITU 전권회의 개막, 3주 간의 대장정 시작…에볼라 발생국은 불참



'ITU 전권회의 개막'

20일 개막한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ITU 사무국이 '이동식 사무국'을 꾸려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ITU 사무국은 전권회의가 열릴때마다 사무국 요원들을 개최국 행사현장에 파견해 기획, 숙박, 법적 자문, 전략 수립 및 정책 조언, 출판 및 마케팅, 인력, 정보시스템, 등록, 미디어 등 사실상 모든 영역을 진두 지휘합니다.

이번 부산 전권회의에도 230여명의 사무국 요원들이 파견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같은 규모는 행사 개최를 담당한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 준비단 인원 56명의 4배 이상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대부분의 국제행사가 현지에 구성된 대회조직위원회 위주로 운영되고 사무국에서는 전체 총회, 해외 고위 관계자 의전 등 국제적인 부분만 담당하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ITU 사무국의 이러한 행보는 사뭇 파격적인 듯 보입니다.


그러나 국제 협약을 만드는 회의는 대부분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ITU 사무국의 설명입니다.

미디어 총괄 담당자인 새라 파크스는 "이번 회의는 수백 페이지짜리 국제 협약을 6개 언어로 만들어야 하니 국제 업무에 능하고 이 분야에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진행해야 한다"며 "지역 조직위에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1865년 설립돼 올해로 150주년을 맞이한 ITU 사무국에는 90여개국에서 파견된 700명 이상의 기술자 및 법·재무·기획 등 분야 전문가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ITU 사무국이 담당하는 영역 중 이번 회의에서 특히 돋보이는 분야는 미디어 쪽. 이번 회의에 등록된 취재 언론인은 국내외 25개국의 460여명입니다.

ITU 미디어 담당은 기자들의 등록부터 관리까지 직접 도맡았고, 본래의 업무인 홍보에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소셜미디어, 사진, 영상, 웹캐스트 등의 자료를 제공하는가 하면 한국에 오지 못한 기자들을 위해 기자회견 등 주요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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