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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음방진단] 김동률부터 로이킴까지…음악프로그램에도 불어온 ‘다양성’
입력 2014-10-20 13:50 
[MBN스타 송초롱 기자] 요즘 음원차트의 키워드는 ‘다양성이다. 아이돌이나 섹시가수가 상위권을 주류를 이루던 과거의 모습이 아닌 아이돌부터 힙합 뮤지션, 오디션프로그램 출신 가수, 발라드 가수, 걸그룹, 콜라보레이션 유닛 그룹, 영화 OST까지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다.

음악차트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음악프로그램은 여전히 아이돌 중심으로 이뤄져왔다. 하지만 지난주 음악프로그램은 변했다. 아이돌 가수가 아닌 발라드 가수 김동률, 솔로 여가수 에일리,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 로이킴이 음악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오르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

로이킴은 지난 16일과 18일 각각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과 MBC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김동율은 별도의 방송 활동이 없음에도 KBS2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SBS 인기가요‘에서는 서태지 앨범 프로모션 일환으로 공개됐던 아이유의 소격동‘이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모았다.

이는 단순한 문자 투표나 SNS점수로 일구어낸 결과가 아닌 대중의 감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하지만, 김동률의 ‘그게나야나 아이유의 ‘소격동은 1위를 했음에도 음악프로그램에서 무대를 볼 수가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또 눈에 띄는 변화는 보이그룹들이 평범한 스타일링을 넘어서 각자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활동을 벌이는 점이다. 보이프렌트는 늑대소년으로 변신했으며, 지난 주 컴백한 빅스와 대국남아는 사이보그와 정글남을 연기했다.

음악프로그램의 ‘옥의 티도 발견됐다. ‘음악중심이 자막실수를 한 것. 빅스 ‘에러의 작사가는 김이나였으나, 방송국의 실수로 다른 곡을 작사한 김자향으로 표시됐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ture.com/ 트위터 @mkculture 디자인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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