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아차, 역대 최대 규모 `세계 대리점 대회` 국내 개최
입력 2014-10-20 13:38 

기아자동차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경기, 충청 등 국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대리점 대회는 기아차 글로벌 판매네트워크의 중추인 각국 법인과 대리점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판매 및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는 가장 중요한 해외 인사 초청 글로벌 행사 중 하나다. 올 행사에는 전 세계 110개국 법인 및 대리점 사장단 등 260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비즈니스 컨퍼런스, 신차 시승 및 품평, 남양연구소 및 현대제철 당진공장 견학, 한국 문화 체험 및 쇼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기아차의 현황 및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도 갖는다.
행사 둘째 날인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는 우수 법인 및 대리점 시상에 이어 기아차 중장기 비전과 경영전략, 브랜드 전략, 딜러 역량 강화 전략, 해외서비스 전략 등을 상호 이해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해외 상품 및 마케팅 전략과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후, 향후 해외 시장에서 기아차 판매를 주도할 신형 쏘렌토와 신형 카니발 신차 공개행사도 갖는다.

22일에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R&D)의 글로벌 허브인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신형 쏘렌토, 신형 카니발과 함께 기아차 친환경차 기술을 상징하는 쏘울 전기차를 직접 시승하면서 품질의 우수성을 경험한다. 이어 K5, K7, 신형 스포티지 등에 대한 품평행사와 차량 교육에도 참석한다.
이들은 또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찾아 현대차그룹 수직계열화에 따른 시너지 창출의 대표 사례이자 현대·기아차 경쟁력의 핵심 중 하나인 자동차용 강판 개발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생산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자동차 생산을 위한 가장 기초가 되는 소재부터 최상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과 노력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내 글로벌 행사를 활용해 그룹과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국내 국제회의산업(MICE) 인프라 한계 극복을 위해 최근 인수한 한전부지에 세워질 GBC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글로벌 행사를 통합적으로 치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급격히 늘고 있는 행사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행사의 국내 유치 ▲국내 행사의 국제화 ▲기업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과 R&D 행사 개최 등을 추진할 경우 연간 10만명을 웃도는 해외 인사를 국내로 초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1조3천억원을 상회하는 자금의 국내 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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