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국판 센트럴파크 아파트 분양 ‘봇물’
입력 2014-10-20 11:44 
공원과 가까이에 있는 아파트 분양이 늘고 있다. 공원과 인접해 있는 등 녹지를 확보한 아파트는 녹지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고, 센트럴파크급의 도심 속 대규모 공원은 희소가치가 높아 가격 경쟁력이 더욱 크다.
실제 서울 용산구에서는 7만5900㎡ 규모의 용산가족공원이 들어서 있는 용산동 집값이 가장 비싸다. 10월 7일 기준 KB시세 기준 용산구 아파트 매매값이 1㎡당 631만원인 가운데 용산동은 아파트 매매값은 808만원에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도심 개발 등으로 자연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공원과 접해 있는 아파트는 최고의 미래 주거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초꽃마을5구역을 개발한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을 오는 31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여의도공원(약 22만9539㎡) 두 배 크기인 54만여㎡의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는 친환경 단지이다. 단지 북쪽과 동쪽에 공원을 조성해 인근 서리풀공원과 연결될 계획이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2층, 63빌딩 규모와 맞먹는 연면적 14만8761㎡ 규모의 대규모 복합단지로 건립된다. 아파트 및 업무·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10층과 22층, 2개동, 전용면적 59㎡, 116가구가 10월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마곡지구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1194가구로 구성된다. 마곡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대단지 민간 브랜드 아파트다. 마곡지구에는 LG 컨소시엄과 코오롱, 롯데,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등 58개의 국내외 기업체와 각종 연구·산업·주거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의도공원 2배 면적의 생태공원인 서울화목원(보타닉파크)이 들어서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이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꿈의숲 롯데캐슬은 면적 66만여㎡를 자랑하는 북서울 꿈의숲에 둘러싸인 친환경 단지다. 기존에 조망권만 확보했던 단지들과는 다르게 직접 산자락에 맞닿아 있어 쾌적성이 뛰어나다. 북서울 꿈의숲 13번출구와 바로 연결이 되어있어 벚꽃 길, 대형연못, 공연장, 전시장, 전망타워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재개발 단지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역세권이라는 점도 큰 메리트다. 이 단지는 지하철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 반경 2㎞ 이내에 롯데·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에 총 615가구 중 전용 84~104㎡ 30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금강주택은 경기 의정부 민락2지구에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을 10월에 분양한다. 3만1245㎡규모의 낙양물사랑공원이 가깝다. 공원 지상에는 물놀이시설과 조합놀이대, 피톤치드숲, 산책로, 팔각정자 등을 갖춘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됐다. 헬스장을 갖춘 관리동도 들어섰다. 전용 60~84㎡ 총 716가구로 구성된다. 민락지구는 간선직행버스(BRT)~GTX가 연계된 교통망 구축으로 경기북부권역의 새로운 주거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올해 안에 개통될 예정에 있어, 서울 접근성은 앞으로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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